국민의힘 의원총회

국민의힘이 1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과 합당을 결의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과 통합을 찬성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며 "그렇게 반대가 없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이 1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포럼 2차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주 대표 대행은 선(先)통합 후(後) 전당대회와 관련해 "통합 일정이 빨리 되면, 통합을 먼저 하게 되겠지만,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순리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 주 대행은 이어 "합당과 통합에는 여러 변수가 있지만, 특별한 문제 없이 순조로울 것으로 파악한다"고 했다.

주 대행은 원내대표직은 사퇴하기로 했다. 주 대행은 "조속히 원내대표를 뽑고, 차기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를 구성하고 대선까지 갈 수 있도록 조기 퇴진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77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분리선출하기로 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참여한 의원 77명 가운데 59명(76%)가 압도적으로 분리선출에 찬성했다"며 "(선출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합의해 정책위의장을 (지명한 후) 의총에서 보고하고 추인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