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경영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충수염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퇴원해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이날 법조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6시쯤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뒤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지난달 19일 수술을 받은 이 부회장은 당초 3주간의 입원 치료를 마치고 9일 구치소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복이 늦어지면서 의료진 요청에 따라 이날까지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수술과 입원 등으로 몸무게가 7kg가량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이 부회장에게 상태를 더 지켜보자며 입원 연장을 권했지만, 이 부회장은 "괜찮다. 더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구치소 복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 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