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 차량용 반도체 98% 해외 의존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벌어진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과 관련해 "반도체와 자동차 업계 동맹을 통해 국산화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대해 정부는 기업들과 협력하며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현대차 생산라인이 멈추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 완성차 기업의 차량용 반도체 해외 의존도는 98%다. 차량용 반도체는 독일 인피니온, 네덜란드 NXP, 일본 르네사스,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스위스 ST마이크로 등 상위 5개 업체가 전세계 공급량 절반 쯤을 차지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대부분을 위탁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