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급대책 추진에 3월 서울 등 수도권의 소비심리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특히 세종은 전세와 매매 모두 소비심리지수가 급락했다.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1.6으로 전월(135.5) 대비 3.9포인트(P) 하락했지만, 상승 국면은 여전히 유지됐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일반가구와 중개업소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심리지수는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

수도권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135.5으로 전월(143.0) 대비 7.5P 하락했고, 비수도권은 127.9로 전월과 같았다.

서울은 129.0으로 전월(140.8) 대비 11.8P 하락했고, 경기는
세종은 96.4로 전월(118.9)보다 22.5P나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반면 강원(142.8)과 광주(133.9), 충남(149.3)은 같은 기간 각각 8.0P, 7.7P, 6.1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소폭 하락하며 상승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전환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1.8로 전월(115.5) 대비 3.7P 하락했다.

서울(106.8)으로 전월(113.4)보다 6.6P 내렸다. 세종(91.2)과 대구(111.0)도 같은 기간 각각 17.8P, 6.3P 내렸다.

반면 인천(122.2)과 경남(109.3), 광주(111.9)는 같은 기간 전세심리지수가 각각 2.3P, 2.2P, 0.4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