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당근마켓을 쓰는 사람이 일주일에 1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은 지난달 기준으로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Weekly Active Users)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당근마켓 이용자 현황 인포그래픽.

지난달 기준으로 당근마켓 누적 가입자 수는 20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500만명을 기록했다. 작년 3월 MAU 660만명과 비교해 이용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당근마켓에서 1번 이상 중고 물품을 판매한 이용자 수도 1000만명에 달했다. 또 당근마켓 가입자의 93.3%는 중고 물품 구매자인 동시에 판매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근마켓 측은 "개인 간 거래만 허용하고 전문 판매업자는 활동하지 못하도록 해 모든 이용자가 판매자이자 구매자인 진정한 개인 간 중고거래(C2C) 서비스 및 지역 생활 커뮤니티가 됐다"고 설명했다.

당근마켓처럼 좁은 지역을 겨냥한 서비스를 '하이퍼로컬'(hyper-local)이라고 한다. 당근마켓은 전화번호 기반의 쉬운 가입으로 고령자나 디지털 약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고, 직접 만나 물건을 확인하고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높여 하이퍼로컬 서비스를 성공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는 "환경과 자원 재사용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중고 거래 이용자 1000만명 시대가 열렸다"라며 "지역의 가치 있는 정보·소식을 연결하고 생활 편의를 높이는 하이퍼로컬 시장의 선두 주자로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