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이학영·김영진 등 7명 비대위 구성
5월2일엔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8일 4·7 재보궐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때까지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은 도종환(3선·충북 청주흥덕) 민주당 의원이 맡는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이 8일 국회에서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 등 지도부의 총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도부 총 사퇴의 진정성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최 대변인은 "전당대회는 5월 2일, 원내대표 선거는 4월 16일에 실시한다"며 "(차기) 원내대표 선출 시까지 그 임기와 역할을 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도종환 의원이 결정됐다"고 했다. 이어 "비대위원으로 각 국정 분야별 책임자인 민홍철·이학영·도종환 의원과 초선의원으로는 신현영·오영환 의원, 김영진 원내 수석부대표, 박정현 대전대덕구청장 등 7명으로 구성하기로 의결했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도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한 배경에 대해선 "사회·문화·교육 분야의 상임위원장 대표격으로 비대위원장 맡으면서 두루두루 일주일간 활동하는데 적임자라고 최고위가 판단했다"고 했다.

도 의원은 민주통합당 시절 비례대표 16번을 배정받아 제19대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이 지역 현역 의원이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시집 강매' 사건으로 징계를 받아 출마가 불가능해지자, 도 의원이 경선을 거쳐 이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다. 도 의원은 2017년부터 2년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 도 의원은 21대 국회에서도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