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 오른 배럴당 59.77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6월물은 0.7% 오른 배럴당 63.16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가 350만배럴 감소한 5억180만배럴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140만배럴 감소)와 미 석유협회 전망치(260만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다만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400만배럴 증가한 2억3050만배럴을 기록했다. 22만1000배럴 줄어들 것이란 시장 전망을 빗겨갔다. 정제유 재고도 약 145만2000배럴 늘었다. 유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저항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향후에도 유가는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며 크게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씽크마켓츠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추가로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WTI와 브렌트유 저항선이 각각 65달러와 70달러 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