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절박한 심정으로 朴 말씀 전달"
朴 "대전환 선도하는 클리앙 회원들…함께 승리하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6일 친문(親文)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회원들에게 "여러분을 믿고 여기까지 왔다"며 "함께 승리하자. 승리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올린 사진.

박 후보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클리앙에 "오늘은 절박한 심정으로 클리앙에게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말씀을 전달하러 왔다"며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했다. 이어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달라"며 박 후보가 작성한 친필 호소문 사진과 전문을 첨부했다.

박 후보는 이 호소문에서 "여러분의 구로박, 박영선입니다"라며 "클리앙이 얼리어답터들의 종합커뮤니티로 성장한 스토리는 새로운 서울이 가야할 미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대전환을 선도하는 클리앙 회원들의 정신에서 서울시 대전환의 희망을 본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어 "여러분이 흔들림 없이 보여주시는 격려와 지지는 저를 든든하게 지켜준다"며 "많은 용기와 힘을 얻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와 사랑하는 사람들이 빠짐없이 투표하면 승리할 수 있다"며 "한 사람이 열 사람을, 그 열 사람이 다시 열 사람을 투표하게 할 수 있다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했다. 또 "파란색 운동화 끈을 더욱 단단히 조여 묶고 달리겠다"며 "박영선의 추진력, 검증된 능력에 투표해달라"고 했다. 나아가 "함께 승리하자"며 "승리하고 싶다. 감사하다"고 했다.

클리앙은 친문 성향 사용자들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이 사이트 회원들은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조국힘내세요' '우리가조국이다' 등의 키워드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올리는 운동을 주도했다. 작년 11월에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글이 쏟아지자 운영자가 게시판을 폐쇄한 일도 있었다.

우상호 의원은 앞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에 도전할 당시 클리앙에 여러 차례 글을 올렸다. 우 의원은 "클리앙 유저들께서는 얼리어답터로 IT 분야에서 가장 앞선 분들로 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는 데 선봉에 서서 여러분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함께해 나가겠다"고 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올린 박 후보 친필 호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