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5일 LG생활건강(051900)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G생활건강은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사용 축소 노력 또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LG생활건강은 전문경영인 제도도 도입 중이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임명된 2004년 이후 950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7조8000억원 수준으로 약 8배 성장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 8배의 힘은 경영인의 철학과 임직원의 오너십, 그리고 조금의 행운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측면에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상승을 위한 LG생활건강의 활동은 모든 경영인의 교과서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이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118억원, 영업이익 36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8.7% 증가한 규모다. 중국의 소비가 지난해 대비 강한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고가 중심 수요 경향이 이어지고 있어 견고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생활용품은 기저 부담이 존재하나 피지오겔이 반영되며 기저 부담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