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종목 중에서 지난해 초와 비교했을 때 아직 오르지 못한 면세점, 항공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월 24일 오후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모습.

1일 임지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여전히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뒤처져 있는 상태지만, 그럼에도 주가는 선반영 된다는 점에서 코로나 피해 업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코로나 백신 소식이 이어지며 경기 회복 기대감에 코로나 피해주들이 다시 관심 받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이 중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건 여행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여행주는 코로나뿐 아니라 일본과 관계 악화 등 다른 이슈도 존재하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임에도 홀로 강세를 보였다"며 "따라서 여행주 외 항공 및 면세점에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8월 정부의 코로나 지원방안 발표안에서 고정임대료 대신 여객감소율 연동 할인 방식을 채택해 비용 부담이 감소할 전망이다. 항공도 항공여객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대한항공(003490)의 경우 아시아나항공(020560)인수도 일단락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