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089590)이 4월에도 면세쇼핑을 할 수 있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5편 추가 운항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항공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번 무착륙 국제관광비행편은 오는 4월 매주 토요일(3일, 10일, 17일, 24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대마도 상공을 선회한 뒤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온다. 해당 항공편은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고 탑승시에 반드시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항공권 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포함한 편도총액운임 기준 8만9000원부터 판매된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웹에서 이날부터 구매할 수 있다. 해당 항공편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편당 114석만 판매되며, 예약시 사전좌석 지정이 불가해 인천공항 카운터에서 선착순으로 좌석이 지정된다.

국제관광비행 항공편의 1인당 면세한도는 600달러, 구매한도는 5천달러로 시내 면세점 및 온라인 면세점, 온라인 기내 면세점,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 주요 면세점들과의 제휴를 통해 온·오프라인 면세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내 이벤트와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12일 국내 최초로 무착륙 관광비행을 시작해 운항편을 3월까지 총 14편의 무착륙 국제관광 비행 항공편을 운영했다. 무착륙 관광비행의 개념이 다소 생소한 시기였던 운항 첫 달의 평균 탑승률은 37.9%였으나, 올해 3월 기준으로 평균 92.1%까지 늘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로 여행수요가 급감한 상황이지만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기획해 고객들에게 제안하고 있다"면서 "탑승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다소 생소했던 운항 초기에 비해 무착륙 관광비행에 대한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