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포공항에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착륙한 뒤 주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티웨이항공(091810)은 8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유상증자 배정 대상은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로, 제이케이엘(JKL)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목적 회사다.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는 다음달 8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인수한다. 배정 주식 수는 3184만주로 신주 발행가액은 2512원이다.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다음달 15일이다.

제이케이엘파트너스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임직원의 노력 및 재무적 파트너를 유치하기 위한 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와 나성훈 부회장의 헌신과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경영난 극복을 위해 지난해 11월 66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투자금을 리스비, 유류비, 조업비 등 운영 자금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중대형 항공기 A330-300 3대 순차 도입에도 투자금이 사용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 투자자 확보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재원 조달이 가능하게 됐다"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대형기 도입, 화물사업 확대 등 다양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