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오는 8일 오전 10시30분 조남관 차장검사 주재로 ‘전국 고검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 표명으로 공석에 따른 조직안정 방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른 새로운 형사사법시스템 정착을 위한 방안, 공소청법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특히 윤 총장이 강하게 비판했던 중수청 설치법에 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된다. 윤 총장이 물러나기 전부터 검찰 내부에서는 여권의 수사청 설치 입법 추진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체 가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최근 대검은 수사청에 관한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취합하기도 했다.

앞서 윤 총장은 전날 전격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사의를 수용했다. 윤 총장은 중수청 설립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벽 박탈)은 부패가 완벽히 판치는 부패완판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