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1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5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12명보다 59명 적은 수준이다.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시민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93명(76.3%), 비수도권이 60명(23.7%)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96명, 경기 88명, 부산 15명, 대구 11명, 인천 9명, 경북 7명, 충북 6명, 충남·경남·전북 각 4명, 제주 3명, 강원 2명, 대전·울산·광주· 전남 각 1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확진자 증가 폭은 비교적 크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56명→440명→395명→388명→415명→356명→355명을 기록했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65명으로,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를 유지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에 더해 봄나들이철 이동량 증가가 더해져 확진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