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새 학기 개학을 앞둔 지난달 24일 광주광역시 금당초등학교에서 방역요원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도서실을 방역하는 모습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오는 2일부터 2주간 개학한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2일부터 14일까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유지됨에 따라 전국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학급) 학생, 고3이 매일 등교한다.

등교 대상이 아닌 나머지 학년은 수도권은 3분의 1, 비수도권은 3분의2 밀집도에 맞춰 1주에 2~3회 학교에 가게 된다.

다만 예외적으로 특수학교(학급) 학생들과 전교생 400명 이하 소규모 학교 5567개교는 거리두기 2.5단계일 때에도 매일 학교에 갈 수 있다. 유치원은 전체 원생 60명 미만일 때에만 매일 등원이 가능하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매일 아침 등교 또는 출근 전 가정에서 37.5도 이상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없는지 면밀히 살피고, 교육부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에 건강상태를 입력해야 한다.

만약 발열 등 증상이 있다면 학교에 가는 대신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상 개학하더라도 방역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은 물론 휴식 시간에도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해야 한다. 학교측은 발열검사와 주기적인 실내 환기·소독, 학생·교직원 감염예방 교육 등을 실시해야 한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등교수업 확대를 위해 방역인력을 5만6000명 배치한다. 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인력은 약 2000명 수준이다. 교육부는 기초학력이 떨어지고 학력격차가 심화하지 않도록 초등 1~3학년 과밀학급에 기간제 교사 200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1학기부터는 원격수업이 보다 체계화된다. 줌(zoom)과 같은 해외 민간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아도 공공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해진다.

교육계에 따르면 공공 LMS 화상수업 기능은 각각 20만 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규모로 개발됐다. 또 시스템당 5만명 수준의 예비 서버를 준비하고 시범운영을 마쳤다.

각 LMS 화상수업 시스템은 학생별 입장·퇴장 시간도 자동 연계된다. 실시간 조·종례 개설 기능을 추가해 교사들이 출석 확인이나 공지사항 전달에 활용할 수 있다. 모둠토의나 간단한 문제풀이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교사와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관련 백신 도입 상황과 허가심사 결과 등을 보고 접종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사들도 우선순위 접종 그룹에 포함돼 있는 만큼, 백신 접종 진행 및 도입 상황에 따라 접종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