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 SK㈜가 SK바이오팜 지분 11%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투자 회수 재원을 성장 사업 투자에 다시 활용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이뤄졌다.

SK(034730)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금을 확보하고자 SK바이오팜 지분 11.0%(860만주)를 1조1163억원에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각 후 SK의 SK바이오팜 지분 보유율은 64.02%다. 주당 12만9800원으로 전날 종가 14만7500원 대비 12% 할인된 금액이다.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SK㈜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투자전문회사 SK㈜가 '투자-육성-기업공개(IPO)-투자금 회수'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사례"라며 "SK바이오팜 지분 64%를 보유한 대주주로서 지위와 역할에는 변동이 없다"고 했다.

SK㈜는 올해 미국 수소 사업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 투자를 통해 친환경 수소 사업 육성에 나서는 등 4대 핵심 사업(그린, 바이오, 디지털, 첨단소재) 중심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성과를 입증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