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대웅제약(069620)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의 미국 판매를 놓고 메디톡스(086900)와 엘러간, 에볼루스가 3자 간 합의 계약을 맺었다. 에볼루스가 미국에서 나보타를 판매할 수 있게 소송을 정리하는 대신, 에볼루스는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합의금과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메디톡스는 엘러간, 에볼루스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등 모든 지적 재산권 소송을 해결하기로 하고, 3자 간 합의 계약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에볼루스 상대로 제기한 미국 캘리포니아 소송도 철회할 예정이다.

합의에 따라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나보타를 미국에서 판매·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에볼루스에 부여한다. 에볼루스는 합의금과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지급한다. 또 메디톡스에 보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대웅제약은 이번 합의 당사자가 아니다. 이번 합의는 한국과 다른 국가에서 메디톡스와 대웅 간 법적 권리 및지위, 조사나 소송 절차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앞서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대웅제약과 판매사인 에볼루스를 상대로 ITC 소송을 제소했다. 지난해 12월 ITC는 대웅제약과 에볼루스가 영업비밀인 제조공정 기술을 침해하는 등 '미국 1930년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고 보고 21개월간 나보타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