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1.5일 많아 일평균으론 39.3%↑
석유제품 수출도 37.5% 늘어

2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 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가량 늘었다.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1.5일 많았고,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이 늘어난 점이 증가폭을 키웠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8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9.1%(73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7일)보다 1.5일이 많았다.

부산항 감만부두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3%(5억9000만달러)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7.9%), 승용차(102.4%), 무선통신기기(88.0%), 자동차 부품(80.6%) 등이 큰 폭으로 늘었다. 석유제품(37.5%)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65.7%), 미국(91.4%), EU(126.1%), 베트남(64.3%), 일본(43.5%), 중동(29.2%)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204억 달러)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9%(85.4억 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적자는 24억5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품목은 원유(26.7%), 반도체(41.5%), 가스(182.9%), 기계류(57.4%), 석유제품(52.4%), 정밀기기(40.8%) 등의 증가폭이 컸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국(162.5%), 미국(45.1%), 중동(40.0%), EU(58.7%), 일본(37.8%), 호주(147.3%)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