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중국 시장 내 매출액이 지난해말 기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내 전기차 판매액은 66억6000만달러(한화 7조4245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 전체 매출액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테슬라의 모델3.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을 늘리고 중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왔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년보다 현지 시장에서 판매량을 꾸준히 늘렸다는 분석이다. 중국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의 ‘모델3’는 2020년에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였다.

테슬라의 중국 매출은 약 56억6000만달러로 전체 315억4000만 달러의 21%에 달했다. 지난 2019년 테슬라의 중국 매출은 29억8000만 달러로 전체 매출(245억8000만 달러)의 12% 수준이었다.

한편 중국 궈타이쥐안증권이 최근 추정한 2025년 중국 신차시장 규모는 2681만대다. 이중 순수 전기차(수소차 포함) 비중은 530만대(신차 판매의 20% 수준)가 될 전망이다. 2035년이면 중국의 전기차시장 규모는 1500만대(신차 판매의 50%)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