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호종료아동의 주거안정 및 원활한 사회정착을 위한 노력에 주력한다. 전담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오는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6000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LH 제공

7일 LH는 임대주택 제공과 다양한 자립지원을 통해 ‘아동 주거권 보장’ 등 정부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호종료아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호종료아동’은 만 18세가 되어 소액의 자립정착금과 수당만으로 보호시설을 떠나 자립해야 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LH는 시설을 떠난 아동들에게 가장 필요한 ‘주거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최장 20년까지 거주 가능한 매입·전세임대주택을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해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를 보장하고 있다. 매입임대는 임대보증금 100만원에 주변 시세 40% 수준의 월세를 받고, 전세임대는 최대 1억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보호종료아동의 희망수요를 반영해 임대주택 유형을 건설임대주택까지 확대했고, 국토부와 함께 관련법령을 개정해 우선공급 기준을 마련하는 등 신속한 주거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작년 한 해 동안 1258명의 보호종료 아동들이 LH가 제공하는 새로운 보금자리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관련 제도를 몰라 주거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보호종료아동 전담 콜센터인 ‘유스타트(Youth Start) 상담센터’를 지난해 개설해 적극적인 수요발굴에도 나섰다. 유스타트 상담센터는 △임대주택 주거지원 상담 △입주자모집 계획 △신청자격 및 준비서류 △주거급여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청년층이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로 보는 주거복지사업 안내’를 발간해 주거지원 제도에 대한 접근성과 이해를 높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단순 주택제공을 넘어 주거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LH는 가구업체 ‘넵스’와 협약을 맺고 LH 임대주택에 입주하는 보호종료 아동에게 식탁, 책상, 의자 등 가구 1000여 점과 함께 수납·인테리어 정보 등의 서비스를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LH는 주거 및 서비스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2년까지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6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며, 지원대상 역시 ’청소년쉼터 퇴소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우리사회 미래 재목인 보호종료아동들의 성장과 자립을 위해 임대주택 제공과 각종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