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기아(기아차)와 애플이 미래차를 위한 협력계약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처음 애플과 협력설이 나왔을 때도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대·기아차 양재 사옥.

이날 오전 국내 한 언론사는 기아와 애플이 이달 중 애플의 미래차인 '애플카' 생산을 위한 4조원 규모의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 일정은 오는 17일로, 기아가 애플카 프로젝트를 맡고 생산은 미국에 있는 기아 조지아공장에서 이뤄진다.

해당 보도 이후 기아차를 비롯한 현대차 그룹 관련주들은 애플카 관련 기대감에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9시 30분 현재 기아차는 전일 대비 12.23% 상승한 10만원에 거래중이다. 이외 현대차,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 그룹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