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 앱이 제공하는 인천공항 위치와 내부 모습.

네이버가 KT 내비게이션 이용자의 차량 이동 경로 데이터를 공유해 교통 상황 예측 기술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KT는 최근 내비게이션 서비스 이용자 이동 경로 데이터를 상호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본격 데이터 공유 등은 내달 16일부터로, KT 원내비와 네이버 지도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네이버지도' 데이터가 상호 교환되는 방식이다.

양사는 궤적 정보를 도로에 매칭해 실시간 교통정보·패턴 교통정보 등을 생성한다는 계획이다. 교통정보의 정밀도가 올라갈수록 내비게이션이 예측하는 주행 소요 시간이 정확해진다. 다만 서비스 자체가 결합하는 것은 아니다. 양측은 데이터 공유로 교통정보나 예측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인 후 이를 각사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으로 네이버지도 내 내비게이션 '아틀란'을 운영하는 맵퍼스와 네이버의 기술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도 이용자 이동 경로 정보를 공유한다. 공유 데이터는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비식별화'를 한 다음 기술 연구 목적으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