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4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확진자 수(388명)보다 40명 적은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역 별로는 수도권이 245명(70.4%), 비수도권이 103명(29.6%)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28명, 서울 97명, 인천 20명, 강원 17명, 부산·대구 14명, 경남 11명, 경북 9명, 광주·대전 각 7명, 충남·전남 각 6명, 울산·충북 각 4명, 전북·세종 각 2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최근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이날 자정까지 300명대 중·후반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 넘게 이어진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새해 들어 한풀 꺾인 양상이다.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

이달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지난 1주간(1.10∼16) 발생한 확진자를 기준으로 추산한 감염 재생산지수는 0.79다. 이 수치는 최근 한 달간 1주일 단위로 1.11→1.00→0.88→0.79를 나타내며 지속해서 감소해 왔다.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아래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각각 의미한다.

실제 최근 1주일(1.12∼18)만 보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518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491명으로, 이틀 연속 500명 이하를 유지했다.

그러나 확진자 접촉이나 다중이용시설 이용, 또는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감염된 확진자들이 전국에서 속속 확인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가족 또는 지인, 동료 간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인 사례는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