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 7만212명·사망자 1185명
최근 일주일 지역발생 확진자 일평균 593명
검사건수 5만8227건... 양성률 0.97%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전날보다 25명 늘어난 562명을 기록했다. 41일만에 신규 확진자수가 500명 아래로 떨어진 11일(451명)에 이어 사흘 연속 500명 안팎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7만212명으로,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작년 1월 20일 이후 359일만에 7만명을 넘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000명대를 오르내리락 했던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 국면으로 전환했지만, 좀처럼 감소세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오히려 주 중반으로 접어들며 확진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양상이다.

방역당국 역시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제 겨우 ‘감소 초기 단계’라 긴장을 늦추기엔 여전히 많은 위험 요인들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추이를 지켜본 후 오는 16일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눈이 내린 1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부터 보름간 신규 확진자는 1050명→967명→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64명→451명→537명→562명 등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작년 11월 8일부터 이날까지 67일째다.

최근 일주일(1월 7~13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628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593명으로 6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36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8명 △경기 189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357명, △경남 42명 △부산 35명 △경북 23명 △강원 20명 △대구 13명 △울산·충북 각 11명 △대전 9명 △전북 7명 △충남 4명 △광주 3명 △제주 1명 등 비수도권이 179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요양병원, 종교시설, 기도원 등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에서는 전날까지 총 21명이 확진됐고, 성동구 거주시설 및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경남 진주에서는 기도원을 중심으로 최소 3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집단감염도 전국으로 퍼지면서 지금까지 576명이 확진됐다. 센터 방문자의 70% 정도가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여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줄었다.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경기(12명), 서울(4명), 인천(2명), 광주·강원·충남·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일본 4명, 인도·인도네시아 각 2명, 미얀마·카자흐스탄·헝가리·터키·캐나다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이 16명, 외국인이 10명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민21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8227건으로, 직전일 6만2400건보다 4173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수를 계산한 양성률은 0.97%(5만8227명 중 562명)로 1% 아래를 유지했다. 누적 기준 양성률은 1.44%(487만2312명 중 7만212명)였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 총 118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