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경희궁 자이’의 야간 전경.

GS건설이 프리미엄 아파트 '자이(Xi)'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능을 잇따라 도입하면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GS건설은 빅데이터 기반의 미래형 주택 관리시스템인 '자이 AI 플랫폼'을 구축했다. GS건설과 자이S&D가 함께 개발한 '자이 AI플랫폼'은 기존 홈 네트워크에서 더 나아가 빅데이터를 근간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고객 만족형 플랫폼 서비스다.

자이 AI 플랫폼은 사물 인터넷(IoT) 디바이스와 연동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여러 디바이스가 GS건설 자이 AI 월패드와 연동돼있다. 음성으로 '외출'을 알리면 대기 전력과 전등, 방범 등이 외출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거나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구현할 수 있다.

GS건설의 '스페이스 앱'으로는 스마트폰 안에 실제와 같은 디지털 홈을 만들어 IoT 디바이스를 직접 제어하고 가상 인테리어도 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구매한 공기청정기, 에어컨,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가전의 호환성에 따라 제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실내 공기를 최적화하기 위해 시스클라인(SysClein) 공기청정시스템과 연계한다. 또 온도를 최적화하는 자이 에너지 세이빙도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 밖에 공용부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다.

자이 AI 플랫폼이 갖는 또 다른 특징은 보안 기능이다. 자이 AI 플랫폼에 적용된 차세대 통합 보안 시스템은 단지 내 모든 통신을 암호화하고 각 가구 간 방화벽을 설치하는 등의 자이 인증시스템을 적용해 허가된 기기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스마트 홈의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법제화가 진행 중인데, 선제적으로 자이 AI 플랫폼의 보안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이번에 선보인 시스템은 기존 단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보안 이슈에 선제로 대응하고 내부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GS건설은 2016년 이후 입주한 약 6만7000가구까지 이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공간 보안 능력도 대폭 향상된다. 자이 S&D에서 공급하는 안면인식 로비폰과 스마트 패스는 자이 앱과 연동돼 작동한다. 안면인증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또는 분실 염려가 없는 높은 수준의 무자각 인증을 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