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돌연변이 발생 낮은 부위 골라서 결합하는 약물 개발"

펠레메드 로고.

펠레메드(PeLeMed)는 자체 개발한 ‘내성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해외 전임상을 추진하기 위해 65억원을 투자받았다고 7일 밝혔다.

펠레메드에 따르면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디티앤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KDB산은캐피탈 등이 펠레메드에 투자했다.

기존 항암제는 반복 투여 시 돌연변이와 내성 획득으로 치료 효능이 떨어지는 한계를 갖는다. 펠레메드가 개발한 약물 ‘PLM-101’은 돌연변이 발생 위험이 낮은 종양 부위에 결합해 반복 투여에 따른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펠레메드는 "폐암, 혈액암, 췌장암 등의 난치성 암종 치료제 개발을 위해 돌연변이 위험이 낮은 신규 후보물질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며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신경계 질환과 감염병 분야의 치료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용철 대표(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교수)는 "경쟁 치료제가 없는 난치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펠레메드는 2015년 PLM-101 개발에 들어가 특허를 취득한 후 작년에 GIST 교수창업기업으로 설립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국립보건원 출신의 장수연 대표가 신약 사업화를,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출신의 문미란 상무가 임상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