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정애 정책위의장 25일 발의 예정
특별법, 동남권 신공항 입지 부산 가덕도 선정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내용 포함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를 가덕도로 정하고,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면제하는 내용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가칭)을 발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경우 10조원 안팎이 들 것으로 보이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비용을 전액 국비로 지원해야 한다.

2016년 영남권 신공항 타당성 조사 당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가덕신공항 안을 일부 수정한 2020년 부산시 가덕신공항 수정안.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화상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가덕도 신공항 관련 특별법을 내일 공동발의하고 목요일(25일)에 법안을 의안과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연내 입법을 목표로 하되 늦어도 내년 초에는 특별법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전날 당 고위전략회의 후 "특별법은 입지 선정과 행정절차 단축 방향이 주 내용"이라며 "국가균형발전 뿐 아니라 '2030 엑스포'에 맞춰 신공항을 조기개항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앞서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이 공동발의한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온택트 의원총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 "야당 법안과 병합 심의하고 대구공항, 광주공항 관련 법에 대해서도 여야가 지혜를 모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