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UNIST·성균관대 순 배출
IBS 겸직, 현택환·김빛내리 등 7명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도 선정

현택환 IBS 단장(왼쪽)과 김빛내리 단장(오른쪽).

학술정보서비스 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18일 발표한 ‘2020 피인용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에 선정된 전세계 60여개국 6167명의 연구자 중 한국인은 41명으로 집계됐다.

노벨화학상 후보로 주목받았던 현택환 나노입자연구단장(서울대 석좌교수)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 지도를 만든 김빛내리 RNA연구단장(서울대 교수)이 소속된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는 이들을 포함해 총 7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 단장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선정됐다. 노도영 IBS 원장은 "IBS 연구자들이 영향력 높은 연구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국내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8명, 울산과학기술원(UNIST) 6명, 성균관대 5명, 고려대 4명, 카이스트(KAIST)와 한양대가 각각 3명을 배출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 하버드대가 188명, 중국과학원이 124명, 스탠퍼드대가 106명을 배출했다. 전체 HCR 연구자의 41.5%인 2650명이 미국에서 나왔다.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를 개발한 공로로 올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임마뉘엘 샤르팡티에와 제니퍼 다우드나, 블랙홀 연구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라인하르트 겐젤도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