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기업 DHL익스프레스가 2022년까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총 7억5000만유로(약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물류 인프라 건설과 확장에 6억9000만 유로, 전용 화물기의 노선 취항과 확대 등에 6000만 유로를 투입한다.

DHL익스프레스 제공

DHL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시장 전자상거래 물량은 약 50% 급증했다. 연말 성수기에도 아시아·태평양 시장 지역 배송 물량이 지난해보다 30%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DHL익스프레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프라와 항공 네트워크를 확장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특송 서비스 수요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해 인천 화물터미널 시설 확장에 1억3100만유로(약 1700억원)이 투자돼 지난 9월부터 공사 중이다. 인천 화물터미널은 확장을 마치면 총 면적이 5만8700㎡로 아시아·태평양 시장 최대 규모가 된다. 특송화물 처리량도 기존보다 16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한병구 DHL 코리아 대표는 "현재 한국은 직구(직접 구매) 시장이 활발하게 성장하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이라며 "현재 진행 중에 있는 대규모 투자가 뒷받침되면 국내 이커머스 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