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5(PS5)가 출시 첫 날부터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물량 부족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추첨제 판매도 진행할 정도로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고 있는 현재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홍콩의 한 PS5 판매점 앞에 사전 주문을 위해 줄을 선 소비자들.

1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PS5는 최대 매출처인 일본, 미국 등의 국가에서 이미 품절된 상태이며 일부에서는 한정된 재고를 판매하기 위해 추첨제 판매 방식을 도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도 대표적인 유통사인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 모든 소매점에서 출시 직후 품절을 기록했다.

PS5는 울트라 HD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가 장착된 기본 모델이 62만8000원, 디지털 에디션이 49만8000원에 판매된다. 디스크 드라이브 외에 다른 사양은 동일하다. PS5는 초고속 SSD를 통한 빠른 로딩, 4K 그래픽, 초당 최대 120프레임의 화면, 듀얼센스 무선컨트롤러의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 템페스트 3D 오디오 테크를 통한 몰입형 사운드스케이프 등이 특징이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코로나19로 인한 게임 콘솔 수요가 계속 늘면서 PS5 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신제품 역시 올해부터 내년까지 계속해서 공급 부족 상황에 놓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