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휴온스 연구원들.

휴온스는 '나노복합점안제(HU-007)'와 갱년기유산균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YT1'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7월 5년간 개발해온 나노복합점안제가 국내 임상 3상을 끝내고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세계 시장 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휴온스는 단일 성분 점안제의 효능·효과적 한계와 환자가 복약 시 느끼는 불편함을 줄이는데 주안점을 둬 항염 효과를 내는 사이클로스포린과 눈물막을 보호하는 트레할로스를 복합했다. 나노 입자로 단일제보다 사이클로스포린 사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 항염 효과는 유지했다. 점안 전 흔들 필요가 없고 자극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휴온스는 13개국에서 나노복합점안제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 중국, 호주, 태국, 브라질, 멕시코, 아랍에미레이트를 추가해 총 21개국에서 특허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YT1은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이다. 휴온스는 YT1을 이용해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를 지난 4월 출시했다. 이 제품은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안면홍조, 질건조·분비물 감소, 손발저림, 신경과민, 우울증 등 10가지 갱년기 개별 증상에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각광받는 유산균과 갱년기라는 키워드로 4060 중년 여성들의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전립선 건강 개선 기능성 소재(HU-033)'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식약처에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내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아주대와는 '수면의 질 개선 기능성 소재(HU-054)'를 공동 연구 중으로, 곧 인체적용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 추가 적응증 임상, 나노복합점안제 유럽 임상, 표재성방광암치료제 미국 임상,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랄록시펜) 등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