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에서 넷플릭스에 결제한 금액이 500억원을 초과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10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10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넷플릭스에 신용카드·체크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51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자는 362만명으로 추정된다.

자료 : 와이즈앱

국내 넷플릭스 유료 결제자들은 1인당 1만4205원을 결제했다. 결제자 가운데 20대가 36%로 가장 많았고, 30대 25%, 40대 20%, 50대 이상은 19%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국내에서 넷플릭스에 결제한 금액은 261억원이었다. 1년 만에 97% 증가해 두배가 됐다. 직전월인 9월에 336만명이 462억원을 결제했는데, 한달만에 11.3% 증가했다.

넷플릭스 유료 결제자는 지난 3월부터 급증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 외출자제, 재택근무가 권장된 영향이 컸다. 지난 2월 212억원에 그쳤던 결제금액은 3월 361억원, 4월 44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후 9월까지 400억원 대를 유지하다 지난달 처음으로 500억원 대를 돌파했다.

와이즈앱 측은 "국내에서 넷플릭스 유료 사용자들은 카드 결제 외에도 통신사를 통한 요금 합산 지불이나 아이튠즈 등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면서 "이같은 방식으로 지불한 결제자까지 포함하면 넷플릭스 유료 결제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