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화물 운송용 무인항공기(Cargo UAS) 개발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화물 운송용 무인항공기 개발을 위해 국내 항공·항공전자 업체를 대상으로 이달 22일까지 개발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는 참여 업체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전 참여 신청을 완료한 업체를 대상으로 12일 온라인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참여 분야는 항공 기체 개발, 제어 및 항공전자 개발 등 2개 분야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중 화물 운송용 무인 항공기 개발에 대한 기술 컨셉을 공개할 방침이다.

현대차가 개발 중인 UAM 콘셉트 이미지.

현대차의 화물 운송용 무인항공기는 기존 소형 화물 운송용 드론과 달리 중형급 화물을 운반하기 위해 고정익 형태의 무인 항공기로 개발된다. 도심에서 활용하기 위해 수직 이착륙 방식이 채택됐다. 화물 운송용 무인항공기는 도시 간 중형 화물 운송에 활용돼 도심 물류 서비스 혁신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우수 항공업체가 개발에 함께 참여하도록 해 국내 항공 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 항공 기술 분야 저변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차기 사업으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모델 ‘S-A1’을 최초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