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후보 당선 가능성 높은 상황
"항상 조야 인사들 두루 만나 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9일 폼페이오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

2019년 3월 2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양 장관은 한미 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감으로써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방미 일정 중 미 의회와 학계 주요 인사 등과도 면담하고 한반도와 지역 정세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및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미 조야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도 당부할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인데 강 장관이 바이든 후보 측과 접촉할 계획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외교장관은 항상 워싱턴을 방문하면 조야 인사들을 두루 만나 소통을 해왔다"며 "여러 사항이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이번 회담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한미 외교장관의 첫 번째 대면 회담이다. 지난 10월 초로 추진됐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취소되자 폼페이오 장관이 강 장관을 미국으로 초청해 성사됐다. 양 장관은 올해 코로나 확산 전인 1월과 2월에 각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독일 뮌헨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후 외교장관 화상협의와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소통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