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46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혀다. 지난해 선정된 54곳을 포함하면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해당하는 100개사를 완성했다.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은 세계 가치사슬의 급변에 대응하기 위해 '소·부·장 전문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779개사가 신청해 16.9:1 경쟁률을 보였고, 본선에 오른 75개사 가운데 46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중기부는 선정된 100개 강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정부 예산안으로 강소기업 전용 기술개발사업을 125억원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분야별로는 부품 19개(41%), 소재 14개(30%), 장비 13개(28%) 순으로, 기술 분야별로 기계·금속 12개, 반도체 10개, 전기·전자 9개, 자동차 6개, 기초화학 5개, 디스플레이 4개가 선정됐다. 지역소재 강소기업 비율은 58%로 1차(49%)보다 증가했다. 매출 규모는 1000억원 이상 2개, 500억원~ 1000억원 15개, 300억원~ 500억원 14개, 100억원~ 300억원 13개다.

램테크놀러지는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 중 하나였던 초고순도 불산과 실리콘 산화막 식각액 등 반도체 제조 공정용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내년 하반기 당진공장이 가동되면 불산 생산량이 현재보다 5배인 월 1만 3000t으로 늘어난다.

삼현은 일본에서 전량 수입 중이던 전자식 변속레버(SBW)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올해 양산을 앞둔 기업이다. 옵티코어는 전기신호, 광신호를 상호전환해 송수신하는 통신장비의 필수부품인 광트랜시버를 5지(5G)용으로 개발하는 창업기업이다.

진켐은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코로나19 진단키트 핵심소재를 저가의 물질에서 고순도로 뽑아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은 "선정된 기업들이 신속하게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