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단 1개 단지, 296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4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26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11월 전국 입주물량이 전달 보다 11% 많은 1만9916가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경기(8225가구) 지역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전달 보다 17% 늘어난 1만1438가구가 입주한다. 그러나 11월 서울 입주물량은 296가구로, 1921가구가 입주했던 10월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10월 25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정보란이 비어있는 모습.

11월에 입주하는 단지를 보면 ‘북한산두산위브2차’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6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모두 296가구, 전용면적 56~59㎡형으로 구성됐다. 입주는 11월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일산자이2차’는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에 위치한 단지다. 총 802가구, 전용면적 59~84㎡형으로 구성됐다. 2022년초 입주 예정인 일산자이3차와 함께 대규모 단지를 이룰 전망이다. 입주는 11월말 진행된다.

‘광명에코자이위브’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16구역을 재개발한 광명뉴타운 첫 입주단지다. 모두 19개단지, 2104가구로 전용면적 32~84㎡형으로 구성됐다. 입주는 11월말 시작할 예정이다.

지방은 충북, 충남 등을 충청권을 중심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11월 입주물량은 8478가구로 전달 보다 5% 가량 늘어났다.

직방은 최근 전세난으로 주택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12월 입주물량도 예년에 비해 적어 전세매물 공급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입주 예정 물량은 2만1920가구로 2016~2019년 12월 입주물량의 평균치에 비해 38% 정도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