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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26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80대 부친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A(48)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서울 성북구 상월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B(83)씨의 얼굴과 복부 등을 주먹으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약 2시간 뒤 노원구의 한 모텔에서 잠을 자다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20년가량 조현병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력 등 개인정보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증거 조사 등 좀 더 구체적인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