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도서공유서비스 ‘우리집은 도서관’.

스타트업 ‘스파이더랩’은 비대면 도서공유서비스 ‘우리집은 도서관’이 출시 9개월 만에 개인도서관 1만개가 설립됐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 개인도서관에 도서 17만권이 등록, 이 중 10만권 가량이 1번 이상 공유됐다고 한다.

‘우리집은 도서관’은 사용자가 집에 있는 도서를 앱에 등록하면 이를 신청한 고객에게 전달해 주는 서비스다. 이용자 개개인이 갖고 있는 책을 통해 도서관을 설립 및 운영할 수 있고, ‘우리집은 도서관’에서 이용자들을 연결해 준다.

한글 단행본 뿐만 아니라 한글 전집/영어 원서/영어 세트 등 다양한 도서들이 공유되고 있으며, 일부 개인도서관은 7000권이 넘는 도서를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파이더랩 원용준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사용자간 공유 서비스가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철저한 비대면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도서를 중심으로 사용자 저변을 넓힌다면, 보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공유 서비스를 확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스파이더랩은 한국거래소(KRX), 더블유게임즈 CFO 출신의 원용준 대표가 지난해 설립해 올해 1월 ‘우리집은 도서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8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1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