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저금리가 2~3년 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부동산이 강세를 보일 것입니다. 다만 국가별로 차별화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공급 부족이 심한 미국·영국·홍콩·일본 등은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홍춘욱(사진) EAR 리서치 대표는 19일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저금리 시대에 글로벌 부동산 시장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키움증권(039490)리서치센터 이사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운용팀장을 지냈던 홍 대표는 조선비즈 주최로 오는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2020 글로벌경제·투자포럼'에 세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홍 대표는 저금리 시대에서 가치 있는 투자와 관련해 "저금리 시대에서는 레버리지가 쉽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커진다"라며 "최근 글로벌 부동산시장에서 목격되는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 등 부동산 관련 상품으로 기관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대료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차입금리가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저금리 시대에서 유의해야 할 점도 조언했다. 그는 "금리가 인상되면 레버리지 축소가 가파르게 이뤄지는 탓에 저금리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구매여력의 변화’에도 주목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소득과 금리 수준에 비교한 구매여력이 급격히 줄어드는 시기에는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2020 글로벌경제·투자포럼'은 20일 오전 9시부터 조선비즈 유튜브 채널로 볼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등록자에 한해 URL 주소를 공지한다. 접수·문의는 (02)724-6157 또는 event@chosunbiz.com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economy.chosunbiz.com)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