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호주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과 일본 등과 여행 재개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후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 그리고 일부 태평양 국가 관계자들과 (여행 재개)를 협의했다"며 "마리스 페인 외무장관은 이번주 싱가포르에서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와 이들 국가는 같은 수준의 (방역) 성공을 거둔 몇 안 되는 국가들"이라고 했다.

모리슨 총리는 다만 "여행 재개에 대해 ‘매우 매우'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코로나는 여전히 존재하고, 6개월 전과 마찬가지로 공격적"이라고 했다.

호주는 코로나가 확산세를 보이자 지난 3월 국경을 폐쇄했다. 이후 코로나 방역에서 안정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빅토리아주에서 2차 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호주 정부는 30년만에 닥친 불황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관광 재개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호주의 이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9명으로 누적 확진자수는 898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