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감염 매개체 되는 인공수정체
반도체 공정기술로 99% 이상 항균

연구팀의 성과가 표지논문으로 실린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9월호의 표지.

국내 연구진이 백내장 수술 부작용의 원인인 세균 감염을 막을 항균성 인공수정체를 개발했다.

이경균 나노종합기술원 박사, 최고로 카이스트(KAIST) 박사와 임성갑 교수 공동 연구팀은 반도체 공정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만들었다고 6일 밝혔다.

인공수정체는 백내장 수술 시 기존 수정체를 대체하기 위해 삽입하는 렌즈다. 하지만 외부의 세균이 몸속으로 들어오는 매개체가 될 수 있어 면역력이 낮은 노인의 경우 감염에 의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연구팀이 만든 ‘이온성 고분자 박막이 코팅된 나노패턴’ 기반 인공수정체는 세균을 99% 이상 죽일 수 있다. 탄성을 지녀 안구 세포의 손상과 눈이 혼탁해지는 부작용도 줄였다.

이 박사는 "안정성 확보해 실제 인체에 삽입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기술이전·임상시험 등을 통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9월호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