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형 뉴딜펀드 투자 가이드라인 공개

5년 동안 20조원이 투입되는 정책형 뉴딜펀드 투자 대상 사업으로 로봇, 에너지효율향상, 스마트팜, 차세대반도체 등 40개 분야가 선정됐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 분야 30개, 그린뉴딜 분야 17개 사업 197개 품목에 20조원의 뉴딜펀드 자금이 투자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뉴딜 인프라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투입될 수 있는 기반시설 사업 49개 유형에 대한 예시도 나왔다. 5G망,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스마트그린산단, 전기·수소 인프라 등이 뉴딜 인프라펀드 투자 대상으로 언급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2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는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17차 비상경제중대본회의에서 ‘정책형 뉴딜펀드 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헸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정부 재정 3조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20조원이 투입되는 정책형 뉴딜펀드와 뉴딜 분야에 50% 이상 투자해서 세제 혜택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뉴딜 인프라펀드가 투자할 수 있는 사업과 품목 등을 구체화시킨 것이다.

정부 자금 3조원, 정책금융자금 4조원, 민간 투자자금 13조원이 투입되는 정책형 뉴딜펀드 투자 대상으로는 40개 분야 197개 품목이 선정됐다. 항공·우주, 첨단영상진단, 스마트헬스케어, 웨어러블디바이스, 차세대 컴퓨팅 등 디지털 그린 30개 분야, 신제조공정, 차세대동력장치, 신재생에너지, 친환경발전 등 그린뉴딜 17개 분야 사업이 선정됐다. 로봇, 에너지효율향상, 친환경소비재, 실감형콘텐츠, 차세대반도체, 객체탐지 등 7개 분야는 디지털, 그린 공통으로 포함된 분야다.

정부는 "투자 대상 기업, 프로젝트 등이 투자 가이드라인에 해당하는 경우는 물론 전·후방산업에도 투자하도록 하여 뉴딜펀드가 뉴딜생태계에 폭넓게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분리형 과세 등 세제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뉴딜 인프라펀드 투자 대상 사업도 지정했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제시된 디지털·그린경제 기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사업의 구체 유형을 제시한 것이다. 이번에 정부가 제시한 사업은 경제활동기반 시설 32개, 사회서비스 제공 시설 12개, 기타공공시설 5개 등 총 49개 유형이다. 분야별로는 디지털 뉴딜 30개, 그린 뉴딜 19개로 분류된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펀드에 대한 민간 사업자와 투자자의 이해 및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10월부터 분야별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열기로 했다.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별 정책 방향, 정책형 뉴딜펀드 개요 및 주요 투자 가이드라인 등 운영방안, 관련 분야 시장동향 및 전망 등이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