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 중 2명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에서 마약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라북도 전주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1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국과수 분석 결과, 피의자 4명 중 2명의 소변이나 모발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대마초 흡입으로 물의를 일으킨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은 국민연금 징계위원회 결정에 따라 직무에서 배제된 이후 지난 9일 해임됐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4명 중 1명의 집에 모여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대마초는 SNS를 통해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융업계에선 국민연금 직원들이 대마초를 흡입한 것과 관련 '일반 직장인의 일탈로 치부하기에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750조원이 넘는 국민의 노후자산을 관리하는 기간이 직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런 사고가 발생했고 이에 따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