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창립 20주년 온라인 기념식 개최… "글로벌 분자진단 대중화 기여 목표"
"바이러스는 결코 인간을 이길 수 없다. 전 국민, 나아가 전 인류를 바이러스로부터 지켜내겠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씨젠이 전세계 분자진단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씨젠 창립 20주년 온라인 기념식에서 이 같이 말하고 향후 씨젠의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다양한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및 생산 △미국∙중국∙일본 등 시장 본격화 △글로벌 분자 진단의 생활검사화 등을 제시했고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강조했다.
지난 2000년에 천종윤 대표가 설립한 씨젠은 코로나 사태 이후 진단키트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주식시장에서도 관심을 받아 작년 말 3만650원이었던 주가는 올 들어서만 846% 올랐다. 씨젠의 시가총액은 7조원 수준으로 코스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2위다.
씨젠은 지난 20년간 연구 및 기술개발에 매진하면서 다양한 진단제품을 개발해왔다. 분자진단제품 개발을 위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타겟 바이러스만을 선별적으로 동시에 다중 증폭하는 기술, 여러 개의 타겟 바이러스를 한 번에 검출할 수 있는 기술, 바이러스의 종류와 함께 정량까지 산출하는 기술, 최종 진단 결과를 자동으로 판독하여 오류없이 감염 여부를 정확히 진단하는 기술 등과 관련된 특허를 보유 중이다.
씨젠은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1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발생한 직후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했으며 같은 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또한 미국 FDA 긴급승인과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 등 각 국가 인증을 받아, 9월 중순 기준 67개국에 5000만 테스트 물량 이상을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