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For You 반응형’ 영역 광고 노출 시작… "AI 평가 기반으로 선정"

네이버 개인화 검색 서비스 ‘For You’에 적용되는 광고 예시.

네이버가 개인화 검색 서비스인 'For You'에 광고 노출을 적용한다. 'For You'는 이용자가 둘러 본 상품들을 기반으로 좋아할 만한 상품 및 쇼핑몰을 추천해주는 맞춤형 검색 서비스다.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7일부터 'For You' 영역에 광고 노출을 시작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네이버 검색 결과 나오는 특정 노트북 상품을 클릭한 뒤, 다시 검색 페이지로 돌아오면 앞선 클릭을 토대로 추천 상품과 함께 광고 상품도 함께 노출하는 식이다. 기존 ‘For You’ 결과 값에 광고 상품은 포함되지 않았었다.

네이버는 "모바일 통합검색 또는 쇼핑검색 반응형 영역 첫 번째 위치에 광고가 노출된다"며 "기존 ‘For You’에 노출되던 쇼핑상품과 유사하게 이미지, 가격, 상품명 등 중요 상품정보 위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For You’에 노출되는 광고는 AI(인공지능)가 평가한 광고 품질점수와 입찰가를 반영한 순위를 바탕으로 선정된다. 광고주에게 청구하는 과금 또한 해당 순위를 바탕으로 적용된다.

네이버는 올해 들어 광고 상품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 6월에는 PC·모바일 쇼핑검색 페이지에 노출되는 광고 개수를 기존 4~8개에서 6~12개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테스트를 거쳐 7월부터 본격 도입하기 시작했다. 쇼핑검색광고는 네이버 포털에서 상품 검색 시 광고주 상품을 우선해서 노출하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또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 앱 최상단에 광고를 노출하는 '스마트채널' 출시 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당시 "코로나19 영향뿐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광고 부문의 대대적인 상품 체계를 개편 중"이라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한 대표는 "스마트채널 출시로 네이버는 통합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보다 많은 광고주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네이버 이용자의 인지와 관심, 구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광고-검색-쇼핑’ 으로 완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쇼핑광고, 검색광고로 구성된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은 네이버의 가장 큰 수익원이다. 올 상반기(1~6월)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은 약 1조52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약 3조6300억원)의 4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