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건강상의 사유로 사임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28일 NHK는 "아베 총리가 질병 악화로 국가 정치에 지장을 주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총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 아베 총리.

앞서 현지 주간지 주간문춘(週刊文春)은 아베 총리의 최근 연이은 병원행이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아베 총리가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 앓았던 것으로 알려진 궤양성 대장염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공식 지정한 난치병 중 하나로, 증상이 호전됐다가도 악화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한 자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돼 GCAP(과립공흡착제거요법)를 받았고, 암 검사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마이니치신문은 한 의료 관계자를 인용해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혈변은 있어도 토혈은 없다. 다른 병일 가능성이 있다"며 앞서 현지 주간지 ‘주간플래시’가 보도한 아베 총리의 토혈(吐血, 피를 토함) 소식이 사실이라면 암 검사를 받은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오후 5시쯤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직접 언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