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국가정보원이 20일 북한 경제가 올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2019년에는 이전(전년) 대비해서 0.4% 정도 경제가 성장했는데 2020년에는 그대로 가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했다고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간사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지원 국정원장과 간부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김상균 1차장, 박정현 2차장.

국정원은 "(코로나 방역 조치에 따른) 국경 통제로 북한의 생필품 가격이 급등했으나, 긴급 대응으로 진정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국경 봉쇄 장기화로 외화 부족 등이 심화되고, 올해 주요 건설 대상을 대폭 축소하는 등 당 핵심 기관들이 긴축하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3~6월에는 (북한도 코로나 확산세가) 약간 완화돼 방역과 경제를 병행하는 분위기였으나, 7월부터 재확산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최대 비상 방역 체제(에 돌입했다)"며 "평양과 황해도 강원도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미래통합당 하태경 간사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