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루 대전 한국화학연구원 본원에서 열린 기술이전식에 참석한 이진환 뉴처 대표(왼쪽)와 이미혜 화학연 원장(오른쪽).

신선식품 배송상자에 스티커를 붙이면 배송 중 식품이 상온에 노출돼 상했을 가능성을 알려주는 국내 기술이 내년 하반기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한국화학연구원은 14일 콜드체인(저온유통) 안심 스티커 기술을 유통업체 ‘뉴처’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콜드체인 안심 스티커는 주변환경이 섭씨 영상 10도 이상의 상온에 노출되면 앞면이 투명해진다. 이로 인해 뒷면에 숨겨진 경고성 이미지가 드러나게 된다.

화학연은 "최근 언택트 시대가 열리면서 신선식품 배송 시장이 덩달아 성장하고 있어 콜드체인 안심 스티커의 수요도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기관은 내년 하반기까지 이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뉴처는 유제품을 만드는 모회사의 제품에 시범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은 "식료품뿐 아니라 값비싼 의약품 저온유통 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어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