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잠수교에 살수차가 지나가고 있다.

집중 호우로 한강 수위가 오르면서 통제됐던 서울 잠수교에 13일 오후 다시 차량이 통행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일 잠수교가 물에 잠기고 12일 만이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잠수교 주변 수위가 차량제한 기준(6.2m) 아래로 내려가 이날 오후 7시 25분부터 차량 통제 조치를 해제했다. 다만 보행자 통행은 아직 막고 있다.

잠수교 주변 수위는 이날 오후 10시 5.44m다. 지난 6일 오후 한강 상류의 댐들이 방류량을 늘리면서 11.53m까지 수위가 높아졌었다. 서울시는 잠수교 주변 수위가 5.5m 이상이면 보행자 통행을 막고, 6.2m 이상이면 차량 통행까지 제한한다.

잠수교는 이번 집중 호우로 열흘 넘게 잠기면서 개통 이래 최장 잠수 기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