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비바리플리카가 운영하는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에 대한 첫 검사를 진행한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7일부터 토스에 대한 IT부문 검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이달 초 토스에 사전 자료를 전달받아 사전 검사를 진행했다.

이번 검사는 IT부문 검사지만, 토스가 전자금융업자라는 점에서 사실상 종합검사 성격을 갖는다. 금감원은 토스의 보안성과 전자금융거래법 준수 여부, 재무상태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사진=비바리퍼블리카 제공

토스가 금감원의 현장검사를 받는 것은 2015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6월 토스에서 부정결제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감원이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토스에서 고객 모르게 온라인 가맹점 3곳에서 938만원이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조사 결과 해킹이 아닌 개인정보를 도용한 단순 부정결제로 결론 내렸다.

토스는 현재 간편결제 1위 업체다. 6월 말 기준 가입자 수는 17000만명이다. 토스 플랫폼을 통해 간편결제는 물론 대출상품 비교, 보험상품 판매 등 40여개의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인터넷전문은행과 증권, 보험, 전자지급결제업 등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